'첫 태극마크' 손아섭, "선배님들 장점 하나씩 다 배우고 싶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2.12 14: 30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게 된 손아섭(25, 롯데 외야수)은 "조금씩 실감이 날 것 같다. 대만에 가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훈련하면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최다 안타 1위에 오르는 등 타율 3할1푼4리(503타수 158안타) 5홈런 58타점 61득점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으나 아쉽게도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손아섭은 추신수(31, 신시내티) 대신 류중일호에 지각 합류했다.
그토록 바라던 대표팀 승선의 기회를 얻게 된 그는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큰 게 사실이나 생애 최고의 기회인 만큼 결코 후회하지 않도록 자신의 모든 걸 쏟아부을 각오다. 지고는 못 살 만큼 승부 근성이 강한 손아섭은 정말 죽기 살기로 덤빌 태세.

태극마크를 달게 된 기쁨보다 대한민국에서 내로라 하는 스타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어 더할 나위없이 반갑다.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을 비롯해 이대호(오릭스), 김태균(한화), 이진영(LG), 이용규(KIA), 김현수(두산), 최정(SK), 강정호(넥센) 등 대한민국 최고의 타자들의 장점을 하나씩 배우는 게 목표다.
"끈질기게 물어보면서 내 것으로 만들겠다"는 게 그의 말이다. 손아섭은 "특히 이승엽 선배님께서 아주 잘 챙겨주신다. (지난달 15일) 대표팀 유니폼 발표회 때 부터 유독 많이 예뻐해주신다. 그래서 나도 많이 다가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들의 장점을 하나씩 배우면 내겐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WBC 대표팀 발탁을 계기로 올 시즌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12일 오전 9시 10분 KE691편과 9시 20분 CX421편으로 나눠 대만 전지훈련지로 출국한 대표팀은 13일부터 도류구장에서 대회 준비 훈련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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