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격’ 가애란 아나, “꿈 꾼 것 같다” 공연 소감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2.12 14: 24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에 출연한 가애란 아나운서가 "심장이 터질 듯한 긴장감을 느꼈다"라고 공연 소감을 전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남격’에서는 ‘남자, 그리고 국악의 참 놀라운 발견(국악의 참견)’편의 대미를 장식하는 ‘2013 흥보놀보전’의 본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가애란 아나운서는 흥보가 놀보에게 식량을 구걸하러 갔다가 매를 맞고 돌아왔지만 강도에게 식량을 빼앗겼다고 거짓말을 하는 모습에 억장이 무너져 내리고, ‘차라리 내가 죽어 이 꼴 저 꼴 안 보는 게 낫겠다’며 목을 매 자결하려는 흥보 처의 역할을 실감나게 연기해 관중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가애란 아나운서는 “그동안 방송 경험은 많았지만 실제 무대에서 관객들을 상대로 공연을 한 것은 처음이어서 공연 직전 대기실에서는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긴장감을 느꼈다”며 “조금만 더 연습해 노래에 익숙했다면 눈물이 났을 텐데 실제 노래를 시작하니 혹시나 노래를 틀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정작 눈물이 나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가 아나운서는 공연을 마친 후 “마치 꿈을 꾼 것 같다. 하면서 공연을 한 것이 아니라 리허설을 마친 것 같아 다시 공연하면 정말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실수도 많았지만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셨고 응원 메시지를 남겨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남격’ 멤버들의 국악 선생님으로 출연한 남상일 씨는 가애란 아나운서의 혼신의 연기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남상일 씨는 “가애란은 연습 기간이 채 2주도 되지 않았는데, 짧은 기간에 연습에 대한 몰입도가 상당히 높았고 실제 공연에서도 본인이 음정을 틀린 부분을 정확하게 인지해 곧바로 바로잡는 등 음정과 박자에 대한 감각이 뛰어났다”며 훌륭한 국악인이 될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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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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