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30)과 사재혁(28)이 대한역도연맹 특별상을 받는다.
대한역도연맹은 12일, 2012 런던올림픽 역도 여자 최중량급(+75㎏)에서 4위를 차지한 장미란과 남자 77㎏급 인상 2차 시기 도중 팔을 다쳐 기권한 사재혁에게 특별상을 시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역도협회 관계자는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이들의 경기가 국민에게 큰 감동을 준 점을 고려, 특별상을 따로 제정해 시상한다"고 밝혔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인상 140㎏, 용상 186㎏, 합계 326㎏ 모두에서 세계 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장미란은 2009년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내리막을 걷다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합계 289㎏으로 노메달에 그쳤다. 하지만 노력하는 정신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으로 감동을 준 점을 높이 사 특별상을 주기로 한 것. 장미란은 지난 10일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은퇴했다.

런던올림픽 무대에서 팔을 다치는 바람에 대회를 다 마치지 못하고 조기 귀국한 사재혁도 장미란과 함께 특별상을 받는다. 부상으로 인해 좋은 성적을 낼 수는 없었지만 최근 재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어 특별상으로 격려하기 위함이다.
2012 런던올림픽 역도 94㎏급 인상에서 185㎏의 한국신기록을 세운 김민재(30)는 2012년 최우수 역도선수로 선정됐다. 김민재는 2012 평택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남자 94㎏급 용상과 합계에서 우승했다. 이외에도 지난 2012 전국체전에서 은퇴한 이배영이 은퇴기념패를 받으며 부문별 우수선수와 단체, 유공자 시상식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18일 오후 6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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