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겨울'PD "'7급'·'아이리스II'와 대진운, 시청자는 즐거울 것"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2.12 16: 37

SBS 새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겨울) 연출자 김규태 PD가 쟁쟁한 작품들과 동시간대 방소하게 된 대진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 PD는 12일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그겨울’ 시사회에서 “지상파 3사가 각기 다른 장르를 내보내다 보니 시청자들이 동시간대 드라마를 선택하는 즐거움이 클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13일에는 ‘그겨울’과 KBS 2TV '아이리스II'가 동시에 베일을 벗는다. 이 시간대는 MBC ‘7급공무원’이 시청률 우위를 점하고 있는 때로, 쟁쟁한 두 작품이 수목 드라마판에 끼어들며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각 드라마는 정통 멜로를 비롯해 블록버스터 첩보물, 로맨틱 코미디까지 장르가 모두 달라 오래간만에 시청자의 풍성한 리모콘 선택이 가능하게 됐다. 

김 PD는 이와 관련해 “선택권은 시청자의 몫”이라고 말하면서도 ‘그겨울’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진정성은 우리 작품의 힘이다”며 “본질적인 알맹이는 타사 드라마에 비해서 '그겨울'의 내러티브가 탄탄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초반에 시청자의 눈길이 어디로 쏠릴지는 모르지만 ‘그겨울’은 작품이 진행되는 내내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두고두고 가슴에 남을 작품이라고 자부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오랜만에 드라마에 컴백하는 조인성, 송혜교를 보는 재미 또한 ‘그겨울’의 관전 포인트임을 강조했다. 김 PD는 “조인성 송혜교라는 연기력과 스타성을 가진 배우들이 하면서, 그들을 보는 재미가 있을 거다. 배우를 보는 맛이 가장 큰 무기가 될 것 같다”고도 소개했다.
‘그겨울’은 각각 8년과 5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조인성·송혜교의 컴백작으로, 시각장애인 여성과 세상에 마음에 문을 닫고 사는 도박사의 사랑 이야기를 담는다.
감각적인 영상의 김규태PD가 연출을 맡고,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시선으로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는 노희경 작가가 집필을 맡아 오는 13일 1,2회가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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