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전력 다하지 않는 구단에 강력 제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2.12 18: 18

한국농구연맹(KBL)이 2013년 신인 드래프트를 노리고 전력을 다하지 않는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구단들을 향해 강경책을 꺼내들었다.
KBL은 12일 '프로농구 경기력 강화를 위한 KBL 입장 안내'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최근 제기되고 있는 일부 구단의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경기운영과 관련해 시즌 막바지 농구 열기 조성을 저해하고 프로농구 리그 운영에 장애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최고의 경기로 팬들의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KBL 운영 제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는 김종규 김민구 두경민(이상 경희대) 등 대어급 신인이 많이 나오는 해다. 이들을 데려오기 위해 전력을 다하지 않고 고의로 6강 탈락을 하려는 일부 구단의 의혹에 대한 대응이다.

KBL은 "현행 드래프트 방식을 개선하여 추후 정규리그 7~10위 팀 및 3~6위 팀 간의 배정 확률의 차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포함, 다각적인 부분에서 경기 제도를 보완해 각 구단이 최고의 경기력으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KBL은 지난해에 이미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경기 운영에 대해 재정위원회를 통해 제재한 사례가 있듯이 향후 잔여 정규리그 일정 중 유사 상황이 발생할 시 보다 면밀한 경기 분석과 재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강력한 제재를 할 방침이다.
아울러 KBL은 "금일 매 경기 최적의 선수를 기용해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노력, 땀, 열정 등이 팬들에게 잘 전달되어 박진감 넘치는 경기와 최고의 감동을 선사해 줄 것을 독려하는 공문을 각 구단 및 감독, 선수, 관계자들에게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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