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 임재덕, 노련함 앞세워 신예 잠재우고 코드A 2라운드 진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2.12 22: 29

분명 아찔한 순간이 있었지만 이변은 없었다. '마왕' 임재덕(31. LG IM)이 노련미를 과시하며 백전노장의 자존심을 세웠다.
임재덕은 12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 2013 핫식스 GSL 시즌1 코드A 1라운드 양희수(제8게임단)와 경기서 2-1로 승리를 거두며 코드A 2라운드에 진출했다. 신예 양희수는 뱃심 두둑한 운영으로 2세트를 승리하며 선전했지만 대선배 임재덕의 벽을 넘지 못했다.
코드S 32강서 맥없이 탈락하며 슬럼프의 조짐을 보였던 임재덕과 무명 신예 양희수의 대결은 경기 전부터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e스포츠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노출이 많이 된 임재덕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양희수의 반란을 기대한 이들도 있었지만 이변은 없었다.

하지만 경기는 접전의 연속이었다. 1, 3세트는 노련한 임재덕이 경기를 쉽게 풀어갔지만 2세트서는 신예의 패기가 돋보였다. 임재덕은 저글링 4기로 1세트 승리했지만 2세트서는 다수의 불사조와 불멸자로 파고들어오는 양희수의 파상공세를 막아내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임재덕이 흔들리지 않았다.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했지만 백전노장의 진가가 3세트서 드러났다. 빠르게 산란못을 올린 임재덕 대담하게 앞마당에 연결체를 소환한 양희수의 빈틈을 정확하게 파고들며 곧바로 항복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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