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패션왕’ 때 눈물연기 못해서 촬영중단”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2.13 00: 13

소녀시대 유리가 데뷔작인 SBS ‘패션왕’에서 눈물연기를 못해서 촬영이 중단됐다고 고백했다.
유리는 12일 방송된 SBS 토크쇼 ‘강심장’ 마지막 회에서 “나 때문에 드라마 촬영이 중단된 적이 있다”면서 “뺨을 맞는 연기를 했어야 했는데 연습할 때는 잘 했는데 촬영장에 가니깐 긴장됐다”고 지난 해 방송됐던 ‘패션왕’ 촬영 당시 겪었던 일화를 꺼냈다.
그는 “감독님이 나를 배려해주기 위해 스태프가 조금 떠들어도 집중하라고 주의를 주셨다. 그게 더 부담됐다. 그런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눈물이 안 나더라. 결국엔 촬영을 접었다”고 답답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어 유리는 “그런데 이제훈 오빠가 위로를 해주니까 그때서야 눈물이 났다”고 미안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날 윤아 역시 “소녀시대 데뷔 한달 전에 연기자로 데뷔를 했다”면서 KBS 1TV ‘너는 내 운명’으로 데뷔를 했을 때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굉장히 많이 혼났다”면서 “첫 촬영을 하는데 대사를 틀렸다. 감독님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고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어 윤아는 “감독님이 연기를 할 준비가 안돼 있다면서 집에 가라고 했다”면서 “촬영할 신이 많았는데 집에 보내셨다. 200회 가까이 찍어야 했는데 앞날이 걱정됐다”고 회상했다.
또 윤아는 “울어서 촬영이 중단된 적이 있다”면서 “감독님이 혼내기도 하고 칭찬도 안해주셨다. 그런데 어느날 감독님이 나를 부르셔서 사인 좀 하고 가라고 하셨다. 나중에 알고 보니 신인이니깐 집중하라는 의미로 혼내신 것이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강심장’은 2009년 10월 6일 첫 방송 된 이후 스타들의 수위 높은 고백으로 화요일 밤의 대표적인 토크쇼로 사랑 받았다. ‘강심장’의 마지막은 공형진, 전현무, 노현희, 최송현, 소녀시대 윤아·제시카·수영·유리·태연·티파니·써니·서현·효연, 박경림, 정주리, 변기수, 양세형 등이 함께 했다. 종영하는 ‘강심장’ 후속으로는 신동엽, 윤종신, 김희선이 진행을 맡은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가 오는 19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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