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철 수석, “내외야진 내부경쟁 치열”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2.13 10: 30

KIA 이순철(52) 수석코치가 올 시즌 내부경쟁이 치열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KIA는 12일 오키나와 긴조 스타디움에서 전지훈련 3일차 일정을 소화했다. 전날 비 예보가 있었지만 강수량이 많지 않아 계획대로 선수 전원이 팀 연습에 임했다.
이 코치는 오키나와 2차 전지훈련 상황에 대해 “실전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제는 선수들이 스스로 얼마나 페이스를 빨리 끌어올리는 지가 중요하다. 올 시즌 128경기를 치르는데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크지 않은 팀이 꾸준할 것이다”고 두터운 선수층이 승리를 가져올 것이라 했다. 

현재 KIA는 FA로 영입한 김주찬을 포함해 지난해 부상으로 고전했던 이범호 최희섭 김상현이 무리 없이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훈련 강도는 다르지만 모두 2013시즌을 순조롭게 준비 중이다. 이 코치는 주축 선수들이 건재해야 팀 전체가 내부경쟁으로 강해질 것이라 바라봤다.
이 코치는 “주찬이가 합류했고 희섭이가 1루수를 무리 없이 소화한다면 내야와 외야 모두 내부경쟁이 상당히 치열해질 것이다”며 “희섭이는 1루수와 지명타자를, 상현이도 우익수와 지명타자를 상황에 따라 맡을 예정이다. 상현이는 지난해에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외야 수비에 치중한다. 어깨가 좋은 만큼 우익수로 뛰게 할 생각이다”고 야수진 운용 계획을 말했다.
그러면서 이 코치는 “무엇보다 선수들이 개인 욕심 없이 얼마나 팀을 위해 희생하느냐가 중요하다. 상현이처럼 포지션을 변경할 수 있는데 팀을 위해서라면 이를 감내해야 한다”며 “14일 니혼햄전부터 연습경기가 열리는 데 일본 팀을 상대로는 베스트 라인업을 내지 않을까 싶다. 본격적인 내부경쟁이 시작되는 것이다”고 실전을 통한 옥석 고르기에 들어갈 것임을 밝혔다.  
한편 KIA는 14일 니혼햄전부터 3월 4일까지 총 14번의 연습경기를 치른다. 22일까지는 일본 팀과 7번, 이후 4일까지는 한국 팀과 7번 맞붙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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