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우승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다시 한 번 그 때의 감동을 느끼고 싶다.”
KIA 외야수 나지완(28)이 군입대를 미루고 우승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임하고 있는 나지완은 13일 KIA가 다시 정상에 오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특타에서 나지완은 김용달 타격코치의 지도하에 부단히 땀을 쏟았다. 김 코치와 머리를 맞대고 타격 폼을 수정 중인데 이전과는 다르게 몸쪽 공도 중견수 방향으로 가볍게 밀어 칠 수 있게 됐다. 나지완은 “오른팔을 높게 해서 스윙을 길게 가져가고 있다. 아직 타격 폼을 수정하고 있는 단계지만 지금까지는 타구도 잘 나가고 결과가 좋은 것 같다”고 만족을 표했다.

지난 시즌 나지완은 KIA 주축 타자들이 부상으로 신음하면서 중심타선에 집중배치됐다. 4번 타자로 총 183타수, 5번 타자로는 123타수를 기록하며 KIA 타선의 주축 역할을 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이범호 최희섭 김상현 모두 좋은 컨디션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고 외야진에 김주찬이 더해져 치열한 내부경쟁을 통과해야만 한다.
나지완은 “작년에 4번 타자로 많이 나왔는데 부담은 전혀 없었다. 시즌 초 컨디션이 안 좋긴 했지만 중후반부터는 괜찮았다”고 2012시즌을 돌아보며 “올해는 작년과 팀 상황이 다르다. 야수진이 강해진 만큼 내가 직접 보여주고 증명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꼭 살아남아 팀에 힘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실 나지완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군입대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2009 한국시리즈 끝내기 홈런의 감동을 재현하기 위해 군입대를 미뤘다. 당시 선배들과 함께 이룬 소중한 추억을 다시 한 번 경험하기 위해서다.
“나이가 찬만큼 군입대 고민을 많이 했다. 근데 지금 군대에 갔다가 돌아오면 몇몇 선배님들과는 함께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승했던 2년차 신예선수 시절에 선배님들한테 정말 많은 것을 받았다. 선배님들과 다시 한 번 좋은 추억을 만들고 후배들에게도 내가 받은 감동을 전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2009년 우승했던 기억은 평생 잊을 수 없다. 다시 한 번 감동을 느끼고 싶다.”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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