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허트로커' 주역들, 다시 한번 '의기투합'..기대 ↑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02.13 08: 46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은 영화 '허트 로커'의 주역들이 차기작 '제로 다크 서티'로 돌아온다.
2010 아카데미 어워드 작품상과 감독상의 영예를 얻은 '허트 로커'의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과 마크 볼 프로듀서가 차기작 '제로 다크 서티'에서 또 한 번 의기투합하며 영화계를 들썩이고 있는 것.
'허트 로커'는 샌프란시스코 예술대학 시절 미술을 전공했던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과 기자 출신 마크 볼의 시나리오를 토대로 만들어진 작품. 전쟁영화의 진화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으며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거머쥔 작품이다. 이런 '허트 로커'를 탄생시킨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과 마크 볼 프로듀서가 다시 의기투합, '제로 다크 서티'로 영화계에 출격한다.

'제로 다크 서티'는 6년 전, 토라보라 지역에서 실패한 빈라덴 암살작전을 토대로 시작됐다. 하지만 첫 촬영을 앞둔 2011년에 빈라덴이 사살되자 스토리는 전면 수정돼야 했다.
기획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접근 방식이 요구되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캐서린 비글로우와 마크 볼은 냉철한 판단력으로 신속하고 완벽하게 시나리오의 수정 과정을 진행해야만 했다.
영화는 토라보라에서 사라진 빈라덴이 아닌 빈라덴의 은신처 습격작전 성공에 집중됐고 이를 위해 마크 볼 프로듀서는 워싱턴에서 몇 달 동안 머물며 관련된 수 많은 인물로부터 자료를 다시 수집했다.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 역시 파키스탄과 다른 중동의 나라들을 다니며 조사한 내용들을 거듭 확인했고 10년에 걸친 거대한 스토리를 하나로 구성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제로 다크 서티'는 최대한 사실적이고 진실성 있게 제작돼야 한다는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과 마크 볼 프로듀서의 공통된 비전이 영화를 더욱 완성도 있는 첩보액션으로 탄생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미 '허트 로커'를 통해 각자의 영화관은 물론 연출 스타일, 서로의 성격까지 모두 꿰뚫고 있는 덕분에 시나리오 전면 수정과 3개 대륙을 오가는 타이트한 촬영 스케줄에도 환상적인 호흡으로 촬영은 완벽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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