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남자사용설명서'의 배우 이시영이 자신만의 백발백중 연애 노하우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남자사용설명서'에서 국민흔녀 최보나로 분한 이시영은 최근 자신만의 연애 노하우로 "못 이기는 척 받아주기"를 꼽았다.
그는 "남자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원한다면 못 이기는 척 받아주는 것"이라며 센스 넘치는 연애 비법을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겉으로 내색은 하지 않지만 속으로는 좋아하는게 여자"라며 수많은 여성들의 속내를 대변하며 남자를 끌어당기는 최고 밀당 기술을 선보였다.
'남자사용설명서'의 이원석 감독은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진심으로 애원하기' 방법이 최고라고 내세웠다.
이 감독은 "뽀뽀 해달라고, 손 한번 잡아보면 안되냐고 끊임없이 조르면 된다"며 독특한 연애비법을 전수했다.
특히 영화 속에서 가장 큰 웃음을 유발하는 엘리베이터 장면은 실제로 지금의 부인과 연애할 때 있었던 일이라고 밝힌 바 있는 그이기에 이 연애비법의 신빙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극 중 아시아의 별 이승재 역을 맡은 배우 오정세는 "정말 마음에 드는 여성이 나타났을 때 목표를 길게 잡았으면 좋겠다. 장기플랜을 잡아서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무리수를 두지 않는게 현명한 방법"이라며 사랑의 진정성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쉽게 달아올라 순식간에 식어버리는 연애가 아닌 오랫동안 뜨거움이 유지되는 진정한 연애에 대한 그의 지론을 엿볼 수 있는 대목.
영화 속에서 연애멘토 Dr. 스왈스키 역을 맡아 각종 연애비법을 설파하는 배우 박영규는 "옛날엔 이원석 감독이 얘기한 대로 무작정 애원한 적도 있었다. 단순하게 무식하게 그런 적이 있는데 이제는 한편의 영화가 완성될 수 있을 만큼의 멋있는, 순결한 영혼으로 하는 그런 연애를 해보고 싶은 게 지금의 마음"이라며 연애에 대한 로망을 털어놨다.
한편 '남자사용설명서'는 오는 14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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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사용설명서'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