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촤대 멀티플렉스 CGV가 일부 극장에서 주말 가격을 1000원 인상하며 요금 다변화 정책을 선보인다.
CGV는 전체 91개 관 중 8개 관에서 극장요금 인상을 확정지었다. CGV 측은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월14일과 15일 상영작부터 일부 CGV 극장 영화가격이 변경된다"고 밝히며 CGV강남을 비롯해 CGV상암, CGV목동, CGV야탑, CGV오리, CGV센텀시티, CGV마산, CGV순천, 2월15일에는 CGV동래, CGV아시아드 등에 변경된 가격이 적용된다고 알렸다.
가격이 변경된 시간은 주말에 해당하는 금, 토,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로 기존 9000원에서 1000원 인상된 10000원이 최종 책정됐다. 8,000원이었던 관은 9,000원으로 인상된다. 이는 지난 2009년 극장요금이 1000원씩 오른 후 4년 만이다.

이에 대해 CGV 관계자는 "티켓 가격은 극장 자율제로 지역마다 메인 타켓층이 달라 이는 단순히 인상이 아니라 가격 다변화라고 볼 수 있다. 주요 관객에 따른 주중 주말 가격을 차별화 하기 위해 일부 관에 한해 우선 적용된 것"이라고 전했다. "주간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7000원으로, 이후 11시까지는 9000원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격 변동은 총 관객 1억 돌파를 맞이한 극장가와 지난 해 천만영화 두 편이나 탄생했지만 아직도 빈익빈 부익부를 겪고 있는 영화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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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강남 공식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