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영 PD가 아이돌 가수 캐스팅을 공개하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권재영 PD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KBS 2TV 일일 시트콤 ‘일말의 순정’ 제작발표회에서 “아역 캐스팅은 히든카드였다”고 말했다.
‘일말의 순정’에는 인피니트 성규가 이훈의 아역, 카라 한승연이 전미선 아역, 제국의 아이들의 임시완이 김태훈 아역, 엠블랙 지오가 이재룡 아역, 시크릿 홍지은이 도지원의 아역으로 등장한다.
이와 관련해 권재영 PD는 “이번에 캐스팅을 하면서 개인적인 친분이 많이 작용했다. 회심의 캐스팅이었다”며 “우리는 복고를 내세우지는 않는다. 40대의 현재 모습을 이야기 한다. 그래도 예전의 모습을 그려야 할 때, 현재 아이돌 중에서 연기를 잘 하면서 이미지가 매치 되는 분들을 뽑았다”고 말했다.
이어 권재영 PD는 “이재룡은 마초 이미지라 털 많은 지오를 캐스팅 했다. 도지원은 여리여리한 홍지은과 맞았다. 전미선은 머리가 짧은 모습이라 한승연을 찍어놓고 봐도 참 닮았다. 김태훈은 본인이 임시완 보다 더 잘생기고 싶다고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권재영 PD는 “사실 캐스팅이 됐을 때 제일 기뻐했던 아이돌은 이 다섯명이 아니라 2주차에 등장하는 하수빈 역 나르샤다. 이 친구가 굉장히 좋아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일말의 순정’은 하우스 푸어, 증오스러운 선생님들, 중고등학생의 연애 등 동시대를 사는 10대와 40대의 공감 가는 이야기를 통해 웃음과 감동을 전달하게 되는 시트콤으로 권기선, 이재룡, 도지원, 전미선, 이훈, 김태훈, 한수연, 이원근, 지우 등이 참석한다. 오는 18일 오후 7시 45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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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