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스탠드’ 김지운 감독 “할리우드서 날 부른 이유?”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2.13 16: 21

김지운 감독이 할리우드에서 자신에게 러브콜을 보낸 이유를 밝혔다.
김지운 감독은 13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라스트 스탠드’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할리우드에서 제의가 왔을 때 큰 부담 없이 간 게 여러 장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가려고 했던 거다”고 전했다.
이어 “할리우드 감독은 통제된 시스템에 길들여졌기 때문에 영화적 감수성을 표현하는 게 어렵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한다. 한국 감독들은 끝까지 자기 스타일이나 개성이나 자기만의 색깔을 넣으려고 고집할 수 있다”며 “할리우드에서 기능적인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색깔을 반영시키려고 하는 집요함을 원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지운 감독은 “결과적으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나한테 제의가 들어온 건 틀에 박힌 다른 지점들을 제작자가 원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며 “두 번의 테스트 시사 후 제작자들의 방향과 목표가 일치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라스트 스탠드’는 헬기보다 빠른 튜닝 슈퍼카를 타고 돌진하는 마약왕과 아무도 막지 못한 그를 막아내야 하는 작은 국경마을 보안관 사이에 벌어지는 생애 최악의 혈투를 숨 가쁘게 보여주는 영화로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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