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컵 우승' 윤성효, "젊은 선수에게 자신감 줬을 것"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02.13 21: 07

"젊은 선수에게 상당한 자신감을 줬다고 본다."
시즌 준비는 끝났다. 부산 아이파크 윤성효 감독이 새해 첫 공식 경기에서 정상에 오른 데 대해 담담하면서 홀가분한 마음을 전했다.
윤성효 감독이 이끈 부산은 13일(한국시간) 오후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구정컵 2013(China Mobile Satellite Communications Cup) 상하이 이스트 아시아와의 결승전에서 브라질 용병 파그너의 선제골을 잘지켜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부산은 우승컵과 함께 2만5000달러(약 2700만원)의 우승상금을 거머쥐었다. 한국팀으로는 지난 2010년 포항 스틸러스, 작년 성남 일화에 이은 이 대회 3번째다. 2년 연속 우승은 주최국 홍콩팀을 제외하고는 한국팀이 처음 달성했다.
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1차 태국에 이어 2차 합숙 겸 대회였고 어린 선수도 많아 골고루 기회 준 경기였다"면서 "결과에 대해서는 미흡한 부분도 있었으나 우승을 했기 때문에 젊은 선수에게 상당히 자신감을 줬다고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 골 정도 더 넣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안됐다. 미드필드에서 패스 미스가 잦은 것이 후반전에 좀 밀렸고 상대 기를 살려주고 말았다"고 인정한 윤 감독은 "지금 우리는 3월 3일 개막전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오늘은 그런 조절 없이 경기에 나서 선수들의 몸상태가 전체적으로 무거웠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날 선방쇼를 펼친 이범영에 대해서는 "범영이 아주 잘 막아줬다. 선방 덕분에 이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상하이팀은 "조직력이 좋은 팀이었다. 7번(우 레이) 4번(왕 쉔 카오) 선수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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