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풀세트 접전 끝에 LIG손해보험을 꺾고 9연승과 함께 시즌 20승 고지에 선착했다.
삼성화재는 1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2(23-25, 25-22, 16-25, 25-22, 15-10)로 물리치고 1승을 추가했다.
석진욱이 부상으로 결장한 삼성화재는 서브리시브 불안 속에 1, 3세트를 내주며 끌려갔지만 1위다운 뒷심을 발휘하며 짜릿한 역전승으로 승점 2점을 챙겼다.

승리의 중심에는 역시 레오가 있었다. 레오는 이날 66.21%의 높은 공격성공률 속에 51점을 폭발, 박철우(11점)의 부진을 깨끗이 메우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승리로 9연승과 함께 20승3패, 승점 56점이 된 삼성화재는 2위 현대캐피탈과의 승점차를 16점으로 벌리며 사실싱 정규리그 우승을 예약했다.
반면 지난 11일 대한항공에 1-3으로 패하며 부진 탈출에 실패했던 LIG손해보험은 강력한 서브와 높은 블로킹 벽을 앞세워 삼성화재를 벼랑 끝에 몰았지만 뒷심 부족으로 다 잡았던 승리를 내줬다. 팀 패배와 함께 46점을 합작한 까메호(22점)와 김요한(26점)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
11승12패를 마크한 LIG손해보험은 승점 35점으로 3위 대한항공(승점 39) 추격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석진욱을 대신해 최귀엽을 투입했던 삼성화재는 LIG손해보험의 강한 서브에 고전하며 1세트를 23-25로 내주며 끌려갔다. 이후 삼성화재는 5점차의 열세를 뒤집고 2세트를 25-22으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지만 불안한 서브리시브 속에 3세트를 또 다시 16-25로 크게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레오가 혼자서 11점을 올리며 분전한 가운데 서브 강도를 높이며 LIG손해보험의 리시브를 흔든 삼성화재는 4세트를 25-22로 따내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최대 위기를 넘긴 삼성화재는 5세트 들어 레오의 공격이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며 짜릿한 역전승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4-2로 앞서며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한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블로킹 득점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세트 중반 유광우가 주상용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연결하며 10-5까지 도망간 삼성화재는 이후 여유있게 LIG손해보험의 추격을 따돌리며 짜릿한 3-2 역전승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18, 25-20, 25-16)으로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승리로 승점 46점(16승7패)이 된 GS칼텍스는 3위 도로공사(14승9패, 승점 40)와의 승점차를 다시 6점으로 벌리며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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