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김동광이 밝힌 삼성의 상승세 비결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2.13 21: 17

김동광 서울 삼성 감독이 8연패 뒤 4연승을 달리며 환골탈태한 비결을 밝혔다.
삼성은 1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LG와 5라운드 경기에서 95-69로 완승하며 4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LG는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이로써 17승 24패를 기록한 삼성은 이날 서울 SK에 패한 부산 KT(17승 25패)를 7위로 밀어내고 단독 6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LG(16승 25패)는 8위로 한 계단 주저앉았다.

삼성의 이동준은 22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대리언 타운스도 24점 10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다. 박병우(13점 8어시스트)와 임동섭(11점 6리바운드)도 알토란 활약을 펼치며 힘을 보탰다.
김동광 삼성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3쿼터까지는 시소 게임을 펼쳤는데 우리가 막판 집중력이 더 좋았다. 박병우가 경기를 잘 풀었고, 승부처마다 외곽포가 터져줘 쉬운 경기를 펼쳤다. 임동섭도 고비 때 제 몫을 해줬다"면서 "차재영은 기승호를 막느라 4개의 파울을 범하며 아웃됐지만 제 몫을 했다. 나가는 선수들마다 자기 포지션에서 역할을 해줬다"고 승인을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8연패를 할 때와 달라진 점은 자신감이다. 그 당시에는 5분 전까지 이기다가 지곤 했다. 자신감이 없으니 슛을 쏴도 안 들어갔다. 지금은 자신감이 생기니 슛이 들어가고 설사 안 들어가더라도 리바운드 후에 다시 득점을 올린다"고 상승세의 비결을 밝혔다.
자세한 설명도 덧붙였다. "차재영이 들어오면서 달리는 농구가 된다. 김승현이도 달리는 농구를 통해 도움을 해주면서 50점에서 허덕이는 득점력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면서 "정적인 농구가 유기적인 플레이로 바뀌면서 득점력이 좋아졌다. 선수들이 예전에는 공을 잡으면 동료를 찾곤 했는데 지금은 자신감이 생기니 직접 해결하려 한다"고 상승세의 비결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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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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