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김진, "보유한 자원들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2.13 21: 40

"있는 자원으로 최선을 다하는데 보는 입장에서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멤버에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경기도 열심히 뛰었다".
LG는 1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삼성과 5라운드 원정 경기서 69-95로 완패하며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이로써 LG는 16승 25패를 기록하며 8위로 한 계단 주저앉았다. 반면 17승 24패를 기록한 삼성은 이날 서울 SK에 패한 부산 KT(17승 25패)를 7위로 밀어내고 단독 6위로 뛰어올랐다.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 없게 됐다. LG는 2013 신인 드래프트를 노려 6강 플레이오프 고의 탈락이라는 의심을 가장 강력하게 받았던 팀이다. 울산 모비스에 로드 벤슨을 내준 LG는 이날 3쿼터까지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어느 순간 급격히 무너지며 대패를 당했다.
김진 LG 감독은 이점을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서 "있는 자원으로 최선을 다하는데 보는 입장에서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멤버에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경기도 열심히 뛰었다"면서 "높이에 대한 부담감이 버겁다. 지금 있는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일각에서 받고 있는 의혹의 눈초리에 선을 그었다.
김 감독은 "(불미스러운) 그런 일 때문에 더욱 열심히 하려고 했었고 선수들도 노력을 했는데 여러 가지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어려웠다. 이동준과 대리언 타운스에 대한 더블팀을 준비했는데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커티스 위더스가 높이에서 커버를 해줬지만 속공 찬스도 원활히 연결시키지 못했다"면서 "앞으로도 있는 자원들로 최선을 다해 경기를 펼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LG는 연패를 당하는 과정에서 탐탁치 않은 경기 운영으로도 의혹을 받았다. 김 감독은 "한 선수가 40분을 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쉬어야 할 타이밍이 있다. 벤치의 잘못일 수도 있지만 체력적인 요인과 전략적인 요인 등 여러 가지 변수가 있을 수 있다"며 에둘러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부상 선수들이 많이 있다. 아쉬운 부분이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송창무는 가벼운 런닝을 하고 있지만 통증이 남아있다. 최근 부상을 입은 조상열을 빼놓고는 김영환을 포함해 나머지 선수들도 착실하게 재활을 하고 있다"면서 "부상 선수들이 돌아올 수 있다면 선수 운용이 수월해질 것"이라고 희망을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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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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