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연승 이끈 박병우, "6강 진출 위해 더 열심히 뛰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2.13 21: 51

"6강에 갈 수 있는 상황이라 더욱 열심히 뛰었다. 안좋은 기사도 나오고 업계 라이벌이라 훈련할 때부터 꼭 이기자는 생각을 했다".
삼성은 1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LG와 5라운드 경기에서 69-63으로 승리하며 4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LG는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이로써 17승 24패를 기록한 삼성은 이날 서울 SK에 패한 부산 KT(17승 25패)를 7위로 밀어내고 단독 6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LG(16승 25패)는 8위로 한 계단 주저앉았다.

삼성의 이동준은 22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대리언 타운스도 24점 10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다. 박병우(13점 8어시스트)와 임동섭(11점 6리바운드)도 알토란 활약을 펼치며 힘을 보탰다.
박병우는 경기 후 인터뷰서 "안좋은 기사도 나오고 업계 라이벌이라 훈련할 때부터 꼭 이기자는 생각을 했다"면서 "6강에 갈 수 있는 상황이라 더욱 열심히 뛰었다"고 승인을 밝혔다.
그는 이어 "LG가 경기력이 좋지 않은데 '방심하지 말고 좋은 경기를 하자'고 주문을 외웠다"며 "LG전은 매번 박빙의 승부를 펼치며 2승 2패를 기록했는데 오늘 승리로 다시 앞서게 됐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삼성의 상승세와 함께 본인의 기량이 물이 오르게 된 원동력도 밝혔다. "경기를 뛰고 출장 시간이 길어지면 경기 감각이 좋아진다. 또 1~2골 넣다 보면 본연의 플레이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박병우는 마지막으로 "김영환 송창무가 부상으로 빠지고 커티스 위더스와 기승호가 들어와서 LG의 팀 컬러가 바뀌었는데 비디오를 보고 대비를 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다"면서 "예전에 로드 벤슨이 있을 때는 헬프 수비가 강하게 들어왔는데 아이라 클라크나 위더스는 수비가 뛰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수월했다. 2대2 픽앤롤을 통해 쉽게 득점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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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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