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겨울' 조인성·송혜교 연기력-노희경 필력 '걸작 포문'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02.13 23: 07

관심을 모았던 SBS 새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 겨울)가 섬세한 스토리에 배우들의 명연기를 더하며 긴장 넘치는 포문을 열었다.
13일 첫 방송된 ' 그 겨울'은 고독한 겜블러 오수(조인성 분)와 시각 장애를 지닌 외로운 상속녀 오영(송혜교 분)의 운명적인 첫 만남을 그렸다. 돈과 여자, 도박에 빠져 방탕한 삶을 살던 오수는 자신의 친오빠를 만나기 위해 찾아온 오영과 대면했다. 그동안 왕비서(배종옥 분)가 오빠의 편지를 숨긴 바람에 어릴 적 헤어진 오빠의 소식을 모른 채 살던 오영은 재회를 향한 한가닥 희망으로 오수의 집을 찾지만 오빠를 만나지 못했다.
오수는 눈 먼 오영을 위해 오빠의 편지를 대신 읽어주며 아련한 마음을 갖게 됐찌만 만나던 여자 소라(서효림 분)로 인해 경찰에 체포됐다. 그 순간, 오영의 진짜 오빠인 동명이인 오수는 교통사고를 당해 죽고 말았다. 오수를 진정으로 사랑한 소라는 오수를 잃지 않기 위해 그를 감옥에 넣는 선택을 했다. 사랑을 믿지 않는 오수는 여자의 행동에 치를 떨면서 또 다시 마음 속 칼날을 빼들었다.

그렇게 1년의 시간이 흐른 후, 오수는 출소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78억의 빚을 떠안은 오수는 청부폭력배 조무철(김태우 분)의 협박에 시달리다 오영이 보낸 사람을 만나게 됐다. 오영이 보낸 변호사 장철(김규철 분)은 오수를 찾는 오영의 얘기를 전했고 그 순간, 오수는 빚을 갚기 위해 오영의 오빠 행세를 할 결심을 하게 됐다.
이날 '그 겨울'은 노희경 특유의 섬세한 스토리, 감각적인 대사가 빛을 발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이를 연기하는 조인성, 송혜교, 김범, 정은지, 배종옥, 김태우 등 배우들의 연기력도 흠 잡을 데가 없었다. 특히 조인성과 송혜교는 각각 8년 만, 5년 만의 드라마 복귀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노련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흡인력을 발휘했다. '아이리스', '빠담빠담' 등을 통해 영화 같은 영상미를 보여준 김규태 PD의 연출력도 돋보였다. '그 겨울' 역시 TV 드라마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화면을 펼쳐내며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이날 '그 겨울'은 1, 2회를 연속 방송하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붙잡을 계획이다.
한편 '그 겨울'은 유년시절 부모로부터 버려지고 첫사랑마저 저 세상으로 떠나보낸 후 의미 없는 삶을 사는 겜블러와 갑자기 찾아온 시각 장애와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주위 사람들로부터 자신을 지켜내야 하는 외로운 대기업 상속녀의 멜로 스토리다. 조인성 송혜교 김범 정은지 배종옥 김태우 등이 출연한다.
issu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