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 공무원’의 주원과 최강희가 온통 거짓으로 가득찬 자신들의 관계에도 감출 수 없는 애절한 사랑을 고백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7급 공무원’ 7회에서는 김서원(최강희 분)과 한길로(주원 분)가 여러 고난과 역경 끝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한길로는 끝까지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는 김서원에게 “그렇게 살지 마라. 네가 내 이름을 알았을 때 나도 네 이름 알았어야 했다. 전화번호도 바꿔라. 다신 어디서든 마주치지 않게”라며 더 이상 김서원을 좋아하지 않겠다는 뜻을 표시했다.

그동안 국정원 요원으로서의 임무 수행을 위해 한길로와 만났다고 생각했던 김서원은 그제야 자신이 그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상사인 김원석(안내상)에게 모든 임무가 끝난 뒤 한길로가 상처를 받지 않겠냐고 물었고 아무렇지도 않게 “분명히 그럴 것”이라고 대답하는 김원석의 말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김서원은 국정원 요원이라는 자신의 신분에도 불구하고 김원석에게 “길로한테 단 한가지는 사실대로 말 할 거다”라고 말하며 그에게 고백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고 한길로를 찾아가 “나 너 좋아하는 거 같다. 내가 너한테 무슨 잘못을 해도 좋아하는 마음은 거짓이 아니다. 내 마음은 진짜다. 나중에 네가 상처를 받아도 끝까지 같이 있겠다”며 진심을 밝혔다.
그러나 이미 김서원에게 많은 실망을 한 한길로는 “우린 이미 끝났다. 아플 줄 알았는데 하나도 안 아프다. 홀가분하다”라며 차가운 표정으로 김서원의 마음을 거절했다.
그러던 중 한길로는 테러리스트 JJ(임윤호 분)의 공격을 받고 부상을 입었고 피를 흘리며 테러리스트가 다음 차례의 희생자로 노리고 있는 김서원을 찾아갔다. 오랜 시간 김서원을 찾아 헤맨 한길로는 “미안해. 내가 잘 못했어”라며 결국 김서원을 잊지 못하는 자신의 심정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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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7급 공무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