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배우 차승원의 아들로 장안의 화제를 모았던 LOL 프로게이머 차노아가 강호 CJ를 상대로 선전하는 인상적인 방송 무대 데뷔전을 가졌다.
차노아는 13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LOL 클럽 마스터즈' 6강 A조 CJ와 경기 1세트서 중앙 포지션 챔피언인 자르반4세를 선택해 국내 방송 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그동안 LG IM의 비밀병기로 주목받았던 차노아는 새로운 경기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클럽 마스터즈에서 첫 모습을 공개했다.
첫 방송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LOL 최강팀인 프로스트와 블레이즈가 연합해 출전한 CJ를 상대로 주눅 들지 않은 실력을 보여줬다. 미니언 사냥 등 운영에 다소 미숙한 점을 보인 것이 옥의 티. 챔피언 대 챔피언의 대결에서는 당당하게 승리를 거두면서 인상적인 데뷔전을 장식했다.

차노아는 유명 배우인 차승원의 아들로 주목을 받았던 LOL 게이머. 지난해 5월 미국 유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해 LG IM에 합류했다. 입단 당시 포지션은 서포터였지만 이날 경기서는 중앙 포지션으로 나섰다.
데뷔 무대 답게 그를 바라보는 시선은 오프라인 무대인 경기장은 물론 온라인까지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실시간검색어 1위를 장식하며 뜨거웠다.
차노아는 첫 출발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 으로 앞서가던 초반 중앙 난전에서 과감하게 힘싸움을 벌이면서 단숨에 2킬을 기록하면서 기선 제압에 한 몫을 단단히 했다.
하지만 상대는 LOL 최강팀 프로스트와 블레이즈의 연합팀인 CJ 였다. 챔피언 힘대결에서는 제 몫을 다했지만 무기와 장비를 구매하는 글로벌 골드의 바탕인 미니언 사냥에서 밀리며 매치업상대인 '앰비션' 강찬용에게 차츰 주도권을 내줬고, 후반으로 갈수록 운영면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2세트서는 교체됐지만 쟁쟁한 선배게이머들을 상대로 인상적인 힘싸움 구도를 보여준 것은 충분히 가능성을 확인하게 한 데뷔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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