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겨울' 송혜교, 가짜 오빠 조인성과 미묘한 신경전 '기대↑'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2.14 00: 21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조인성과 송혜교가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13일 오후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첫 회에서는 재벌가 상속녀 오영(송혜교 분)과 돈을 위해 가짜 그의 가짜 오빠 행세를 하는 오수(조인성 분)가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방송에서 오수는 “오빠 들어간다. 문이 열려있네”라며 오영의 방문을 벌컥 열었고 오영이 스타킹을 벗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에 오영은 전혀 아랑곳 않는 태도로 “난 우리가 헤어질 때처럼 여섯 살이 아니니까 이런 상황에선 문을 닫는 게 맞지 않냐”며 오수를 당황케 했다. 이에 오수는 알 수없는 미소를 지으며 “일이 재밌어지네”라고 읊조렸다.

또 오수는 저녁 시간 늦게까지 나타나지 않는 오영을 기다리며 “이 시간까지 굶어가며 자기를 기다렸는데 나타나지도 않나. 원래 제 멋대론가”라며 화를 냈고 “다른 때는 안 그런다”는 이명호(김영호 분)의 말에 “오늘은 특별히 내가 있어 그런거냐”고 소리쳤다.
결국 오영이 수영을 즐기고 있는 자택 내 수영장으로 간 오수는 그에게 “왜 이렇게 싸가지가 없냐”며 쏘아붙였다. 그의 말을 찬찬히 듣던 오영은 “내가 싸가지가 없어? 네가 떠난 여섯 살 때 난 눈이 멀쩡했는데 이제 난 눈이 안 보인다. 느낌이 어때. 네 말대로 하나뿐인 동생을 사랑했다면 내 싸가지, 유산을 이야기하기 전에 ‘많이 힘들겠다’, ‘아팠겠다’는 말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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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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