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원정길을 떠났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종료 직전 터진 극적인 동점골로 기사회생했다.
도르트문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돈바스 아레나에서 열린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서 마츠 훔멜스의 천긑같은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샤흐타르는 전반 31분 아크 서클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다리요 스르나가 절묘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하며 1-0으로 앞서나갔다. 반격에 나선 도르트문트도 전반 41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1-1로 균형을 이룬 채 전반을 마감했다.

홈팀 샤흐타르가 다시 한발 앞서나갔다. 후반 23분 더글라스 코스타가 도르트문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의 집중력이 빛났다. 패색이 짙던 후반 43분 코너킥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훔멜스가 머리로 마무리하며 기어코 2-2로 균형을 이뤘다.
도르트문트는 오는 3월 5일 안방에서 치르는 2차전서 0-0 혹은 1-1(원정 다득점 원칙)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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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멜스 / 도르트문트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