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대전쟁, 누가 이겼나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2.14 07: 18

기대를 모은 수목극 대전에서 뉴페이스가 승기를 거머쥐었다.
1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13일 방송된 KBS 2TV ‘아이리스II’는 시청률 14.4%를 기록하며 수목드라마 1위에 등극했다.
함께 베일을 벗은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이보다 저조한 시청률 11.3%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3위에 자리했다. 그간 승기를 쥐고 있던 MBC ‘7급공무원'은 지난주 보다 시청률이 1.6% 포인트 하락한 12.7%를 기록하며, 지난주에 이어 동시간대 2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관심을 모은 수목극 대전의 첫 번째 승자는 ‘아이리스II’로 결정났다. 하지만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 대한 온라인상의 반응이 뜨겁고, ‘7급공무원’의 고정팬 또한 굳건해 언제든 역전이 가능한 상황. 시청률 격차 또한 세 드라마가 3.1% 포인트 사이에 있어 앞으로의 변화 여부 또한 지켜볼 만하다.
이날 ‘아이리스II’에서는 국가정보기관 NSS와 비밀단체 아이리스라는 명확한 대결구도, 핵 문제를 끌어들인 현실적인 남북 배경에 삼각 멜로까지 곁들여 종합 첩보멜로액션드라마의 공식을 썼다.
아이리스는 NSS의 지하 감옥에 갇혀 있는 이중첩자 백산(김영철 분)을 구출해내는 것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아이리스의 팀장 레이(데이비드 맥이니스 분)는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NSS와의 정면 대결을 예고했고, 속내를 알 수 없는 백산의 행동은 시청자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조인성·송혜교의 감성 연기와 멜로드라마에 적합한 빼어난 외모와 영상미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수(조인성 분)가 오영(송혜교 분)의 가짜 오빠 노릇을 하며 두 사람이 날선 공방을 이어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7급공무원’의 경우 한길로(주원 분)와 김서원(최강희 분)의 멜로 라인을 본격화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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