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 극장은? 로코에 애니까지 ‘장르전쟁 시동’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2.14 09: 23

2월 14일 발레타인데이를 맞아 영화들이 대거 개봉했다. 연인들을 위한 날이라 로맨스 영화들이 눈에 띌 것 같지만 로맨틱 코미디는 기본이고 애니메이션부터 액션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관객들과 만난다.
발렌타인데이와 가장 잘 어울리는 영화는 ‘남자사용설명서’. 2월 개봉한 국내 유일 로맨틱 코미디로 달달한 기분을 내고 싶은 연인들의 마음을 달래줄 예정이다.
‘남자사용설명서’는 남자들에게 무시당하기 일쑤, 존재감은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었던 대한민국 대표 ‘국민흔녀’ 최보나가 우연히 성공률 100%의 ‘남자사용설명서’를 득템, Dr.스왈스키의 연애코칭을 받아 ‘국민훈녀'로 재탄생하며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연애담을 담은 영화. 배우 이시영과 오정세가 독특한 색깔의 로맨스를 그린다.

아카데미‘실버라이닝 플레이북’도 발렌타인데이 분위기에 합세한다. 사랑 때문에 살짝 고장난 남녀의 러브멘탈 프로젝트인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은 기존의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 커플들에 반하는 영화로 색다른 사랑얘기를 전한다.
애니메이션도 관객들을 찾는다. 코믹 어드벤처 ‘해양경찰 마르코’. 소심하지만 정의로운 해양경찰 마르코가 능력자 카를로의 게임천국 애니팡팡월드의 위협으로부터 원숭이 섬을 지키고, 첫사랑 룰루를 구출하기 위해 미션을 수행해나가는 스토리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더빙에는 배우 이광수가 송지효가 나섰다. 이광수는 해양경찰 마르코 역을 맡았고 송지효는 마르코의 첫사랑 룰루 목소리 연기에 참여,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 두 사람이 보여줬던 유쾌한 호흡을 애니메이션 속에서도 그대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해양경찰 마르코’는 애니메이션이라고 해서 성인들이 보기에 유치하거나 재미가 없지 않다. 모든 배경을 핸드 페인팅으로 작업해 컴퓨터 그래픽으로 작업한 요즘 애니메이션들과는 달리 아날로그 감성을 선사, 어린 시절의 향수를 느끼게 한다.
그림형제의 고전동화가 독특한 액션으로 탄생한 ‘헨젤과 그레텔: 마녀 사냥꾼’은 강렬한 액션을 선사한다. ‘헨젤과 그레텔’을 19금 성인물로 재해석한 3D 액션 블록버스터물로 어린 시절의 경험으로 전설적인 마녀 사냥꾼으로 자라난 남매의 터프하고 섹시한 콤비 액션을 그린 작품.
국내에서 청소년관람물가 등급을 받았을 정도로 잔인하고 선정적인 장면들이 등장, 화끈함으로 가득차 있다.
이외에도 1995년 140만 관객들의 마음을 울린 ‘러브레터’가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다큐멘터리 영화 ‘굿바이 홈런’, 인도영화 ‘옴 샨티 옴’과 프랑스 뮤지컬 영화 ‘비러브드’도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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