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미드필더 존조 셸비(21)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을 비판한 팬들에게 폭언을 퍼부었다.
리버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리버풀 안필드서 열린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와 홈경기서 0-2로 패배했다.
슈팅수(유효슈팅)에서 25(7)-5(3)로 앞섰듯 리버풀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던 경기였다. 하지만 끝내 웨스트 브로미치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리버풀(승점 36점)은 웨스트 브로미치(승점 37)에 8위 자리를 내주며 9위로 주저앉았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행 마지노선인 4위 토튼햄과도 승점 차가 12점으로 벌어졌다.

리버풀 팬들이 폭발했다. 트위터를 통해 셸비를 포함한 리버풀 선수들을 향해 비난의 날을 세웠다. 화를 누르지 못한 셸비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키보드 워리어들, 이 중 절반은 자신들이 떠드는 게 무엇인지도 몰라"라는 트윗을 남기며 맞대응했다.
파장이 커지자 셸비는 곧바로 이 트윗을 삭제했다. 반면 리버풀의 중앙 수비수 다니엘 아게르는 "여러분들의 말에 동의한다. 종료 10분 전의 내 경기력은 나빴다"라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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