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의 신인 때 모습과 비슷하다".
김성래 삼성 라이온즈 수석 코치가 '아기사자' 정현(내야수)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
부산고 출신 내야수 정현은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K 와이번스 타격 코치로 활동했었던 김 코치는 "과거 SK에 있을 때 최정의 신인 시절을 연상케 한다"며 "하나를 가르치면 더 이상을 보완해오기 때문에 (타격) 그림이 자주 달라진다. 그만큼 본인이 노력하기 때문"이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프리배팅에서는 한 눈에 봐도 중장거리 타구를 많이 쳐내면서 주목받고 있다. 그리고 김성래 코치는 "야무진 성격이고 갓 졸업한 선수가 지금 정도로 치는 경우가 잘 없다"며 "주전 유격수 김상수가 있으니 물론 올해 백업 역할을 하겠지만 기회는 주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타격 뿐만 아니라 수비, 주루 능력 또한 수준급. 류중일 감독이 괌 캠프 때 직접 수비 훈련을 시키면서 애정을 보였다. "어깨가 좋아서 송구 능력은 최상급 수준"이라는 게 구단 관계자의 설명.
그리고 김용국 수비 코치는 "류중일 감독님이 직접 훈련을 시킨 덕분인지 정현에게서 류 감독님의 현역 때 수비 동작이 느껴진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김용국 코치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 27, 28세 정도 선수로 느껴진다. 물론 완숙미를 바랄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그만큼 신인으로선 보기 드물게 안정적인 편"이라고 덧붙였다. 김재걸 주루 코치 역시 "주루 능력은 평균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코칭스태프의 칭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정현은 "코치님들이 뭔가를 가르쳐주시면 어떻게든 응용해보려 이것 저것을 모두 해보고 있다"며 "확실히 프로 전지훈련을 겪어보니, 기술적으로 세세한 부분들을 배울 수 있어 좋다"고 자신을 낮첬다.
한편 유격수 출신 정현은 현재 2루와 3루도 가능하도록 훈련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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