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2PM 멤버 황찬성이 연기자로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황찬성은 현재 MBC 수목드라마 ‘7급공무원’에서 국정원 요원이자 김서원(최강희 분)을 짝사랑하는 공도하 역을 연기하고 있다. 그는 정극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주원, 최강희와 함께 삼각관계를 형성하며 비중이 크다. 더욱이 그가 연기하는 도하가 지난 13일 방송된 7회에서 서원에게 사랑을 고백하면서 본격적인 갈등이 시작된 까닭에 안방극장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황찬성은 이번 드라마에서 첫 정극 연기에 도전했다. 무대 위 카리스마를 내뿜던 그이기에 넘치는 매력은 당연지사. 말할 수 없는 상처를 가진 도하라는 인물을 슬픔이 가득한 눈빛 하나로 표현을 하면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여기에 안정된 연기력까지 갖추고 있어 ‘7급공무원’의 인기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는 연기 경력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드라마에서 몰입도 높은 연기를 뽐내고 있다. 본업이 가수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발성과 비교적 정확한 발음, 그리고 무난한 표정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아직 신인인 까닭에 긴장한 듯 가끔 경직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 작품이 그의 정극 데뷔작인 것을 감안하면 연기력을 칭찬 받을 만 하다는 게 시청자들의 중론이다. 특히 시청자들은 황찬성의 매회 발전하는 연기력을 보며 노력을 하고 있는 배우라고 아낌 없는 칭찬을 하고 있다. 보통 아이돌이 연기에 도전하면 색안경을 끼는 경우가 많지만, 황찬성은 연기력으로 평탄한 연기 인생을 시작했다.
‘7급공무원’은 현재 7회까지 방송된, 아직은 할 이야기가 많은 드라마다.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길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신입요원들의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그리지도 않았다. 따라서 황찬성이 앞으로 ‘7급공무원’에서 보여줄 연기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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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