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물 한파에 대처하는 ‘응급 아이템’
OSEN 최준범 기자
발행 2013.02.14 13: 34

-니트소재, 보온성과 실용성부터 다양한 스타일링까지
입춘이 지났지만 여전히 끝물 한파가 기세를 부린다. 겨울이 지나가는 2월에는 옷을 사기 참 애매하다. 겨울 옷을 사자니 금새 봄이 도래할 것 같고, 봄 옷을 구입하자니 날씨가 너무 춥다. 이런 시즌에는 옷장 속에 들어 있는 ‘니트’를 꺼내보자. 바야흐로 니트에 몸을 맡길 시즌이다.
얇지도 두껍지도 않은 적절한 두께감. 한여름을 제외하곤 세 시즌을 커버할 수 있는 실용성까지 갖춘 니트는 끝물 한파에 대처하는 ‘응급 아이템’으로 제격이다. 스웨터부터 카디건, 베스트까지 다양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니트는 내추럴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함을 강조할 수 있다.

▲카디건, 여성들의 로망
남성들이 흰 티에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여자에 로망을 갖고 있다면, 여성들은 카디건이 잘 어울리는 남자를 꿈꾼다. 카디건은 어깨가 넓어야 잘 어울린다는 편견이 있지만, 이너웨어의 종류를 잘 이용하면 누구든지 카디건이 잘 어울릴 수 있다.
카디건에 이너웨어로 셔츠를 입으면 깔끔하고 댄디한 느낌을 준다. 특히 정장팬츠와 화이트셔츠, 네이비 같은 모던 컬러의 카디건을 매치하면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좀 더 트렌디한 느낌을 주고 싶다면 체크 패턴 셔츠나 넥타이를 착용해보자. 개성있는 세미 오피스룩을 완성할 수 있다.
카디건을 캐주얼룩으로 소화하고 싶다면 라운드나 브이넥 티셔츠에 비비드 컬러 카디건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레드, 그린 등의 강렬한 원색 카디건은 밋밋한 패션에도 활동적인 이미지를 부여해 준다. 여기에 무채색 니트모자나 스웨이드 신발을 착용하면 안성맞춤이다.
▲베스트, 보온성&활동성까지
베스트는 보온성과 함께 편안한 활동성까지 두루 갖춘 제품이다. 베스트는 다양한 스타일링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직장인들 또한 슈트 위에 매치할 수 있어 시즌 활용도가 매우 높다. 부피가 큰 듯한 느낌이 부담스러워 니트를 피하는 남성들에게도 베스트는 전혀 위화감이 없는 대중적인 아이템으로 누구든 쉽고 편하게 코디할 수 있다.
베이직 티셔츠에 베스트를 매치하면 지적이면서도 캐주얼한 느낌을 동시에 준다. 베스트는 티셔츠와 균형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셔츠에 베스트’라는 스타일링 공식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정중한 느낌을 잃지 않으면서도 댄디함까지 느낄 수 있다.
디테일이 없는 베이직 베스트는 깔끔해 보이는 장점이 있으나 약간 밋밋해 보일 수도 있다. 이럴 때는 꽈배기 짜임이 포인트로 가미된 다양한 니트 패턴 베스트를 이용하면 유니크한 분위기가 된다. 
조군샵 김광민 이사는 “니트는 보온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소재다. 니트는 어떠한 아이템과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다양한 스타일링을 시도하기 좋다. 카디건과 베스트 이외에도 니트 집업 카디건이나 롱 베스트, 풀 오버 니트 등이 유용한 한파 대비 아이템이다”라고 전했다. 
junbeom@osen.co.kr
조군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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