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신동엽이 윤종신과의 ‘19금 개그’ 비교에 불쾌감(?)을 토로하며 차이점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른바 ‘색드립 개그’ 1인자의 자존심이 묻어나는 재치 있는 응수였다..
신동엽은 14일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SBS 새 예능프로그램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 간담회에서 “19금 개그에 있어 나와 윤종신의 스타일은 다르다”며 이에 대해 말했다.
이날 ‘화신’ MC 신동엽, 김희선, 윤종신은 19금 개그가 서로의 장점이라고 치켜세우며 입담을 뽐냈다. 신동엽은 “나는 직접적으로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하거나 불쾌한 느낌이 들도록 절대로 표현하지 않는다. 자연스레 호기심이 드는 부분을 재밌게 물어보는 식이지만 윤종신은 다르다”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내가 여성에 대한 호기심을 자연스럽게 물어보는 반면, 윤종신은 여성비하 설화 사건이 있지 않았냐”며 “이 기회에 당시 사건을 다시 떠오르도록 자세하게 다루는 것도 좋겠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신동엽의 ‘19금 개그’에 대해서는 김희선의 칭찬도 이어졌다. 김희선은 “신동엽은 19금 개그가 몸에 뱄다. 다른 사람이 하면 오글거릴 수도 있지만 신동엽은 그걸 전혀 더럽지 않게 위트있게 표현한다”고 칭찬해 또 한 번 현장에 폭소를 터뜨렸다.
윤종신 역시 “신동엽과 토크쇼를 해보니 시청자 연령 등급이 더 세분화 돼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며 “25금, 40금까지 나눠야 할 것 같다. 첫 녹화하면서 대단하다 싶었다”고 말하는 것으로 화기애애한 현장분위기를 유지했다.
‘화신’은 연예인 신변잡기식 토크를 벗어나 누구나 겪어봤을 법한 생활 밀착형 주제들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는 랭킹토크쇼. 매회 게스트 3,4명이 출연해 네티즌들로부터 미리 취합한 설문 내용의 순위를 맞추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MC로는 개그맨 신동엽과 배우 김희선, 가수 윤종신이 발탁돼 오는 19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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