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이 좋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에이스인 윤석민(27,KIA)가 첫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윤석민은 이번 대표팀에서 에이스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중요한 경기는 윤석민의 몫, 1라운드에서는 대만전 등판이 점쳐지고 있는 윤석민이다. 때문에 윤석민의 컨디션이 대표팀에게는 초미의 관심사다.
14일 오전 윤석민은 첫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공은 50개를 던졌고 포수 강민호의 요구에 따라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섞어서 던졌다. 윤석민의 피칭은 양상문 코치와 김동수 코치가 지켜봤고 나중에는 펑고를 마친 류중일 감독까지 와서 에이스의 일구일구에 집중했다. 윤석민과 함께 서재응 역시 25개 가량의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윤석민은 첫 날부터 50개의 공을 던지며 최대한 빨리 몸을 끌어 올리려는 모습을 보였다. 각 라운드에서 한 번씩은 선발로 나서야 할 윤석민이기에 차츰 투구수를 늘려 갈 계획이다. 처음 공을 몇 개 던지고 손톱이 깨져 치료를 받은 윤석민은 이후에도 강한 공을 계속 뿌려댔다.
윤석민의 공을 직접 받은 강민호(28,롯데)는 "공은 좋은데 아직 팔이 일찍 나온다. 석민이도 투구 밸런스가 아직은 안 맞는 것 같다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류중일 코치 역시 "공에 힘은 있지만 몸이 덜 만들어져서 팔꿈치가 먼저 빠진다. 그러면서 공이 대체로 높게 형성된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으니까 완벽하게 몸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현진(LA)와 김광현(SK)의 낙마로 더욱 부담감이 커진 윤석민이다. 그의 어깨에 대표팀 운명이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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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류(타이완)=지형준 기자,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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