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회장 “태권도, 안심할 단계 아니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3.02.14 14: 14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이 태권도가 오는 2020년 올림픽 25개 핵심종목에 포함되긴 했지만 아직은 안심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고 경고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가 열린 스위스 로잔을 방문하고 1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박용성 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태권도가 올림픽 무대에서 안정적인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그 동안 퇴출설이 나돌았던 태권도가 25개 핵심종목에 포함된 것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투표 과정을 예로 들며 걱정스런 마음도 함께 밝혔다.

박 회장은 “퇴출 종목을 뽑는 투표 과정에서 태권도를 포함해 3종목이 각각 1표씩을 받았다. 그 3종목 중 한 종목을 제외하는 과정에서 태권도가 퇴출해야 할 종목으로 5표(총 14표)나 받았다. 이걸 보더라도 절대 안심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박 회장은 이번 25개 종목 선정은 영구 종목이 아닌 2020년 올림픽에서 채택되는 종목이라고 강조하며 “2020년 이후에도 태권도가 정식 종목으로 남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개혁이 필요하다. 이번 일이 태권도가 다시 태어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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