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다크서티', 영화 속 모든 장면은 사실? 관심 '증폭'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02.14 15: 27

빈라덴 암살 작전을 다룬 영화 '제로 다크 서티'가 끊임없는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영화 속 대부분의 장면들이 사실임을 시인한 미국 국방부의 발표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미국의 NBC 방송 시사프로그램인 '밋 더 프레스(Meet the Press)'에 출연한 리온 패네타 미국 국방부장관이 '제로 다크 서티'의 영화 속 내용이 사실임을 시인한 것.
미 국방부는 9.11 사건 이후, 빈라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한 미군의 이라크 포로학대 사진이 인터넷 상으로 유포되면서 과잉 진압과 인격 모독 등에 관한 확인절차가 있었는지 끊임없는 의혹이 제기됐었었다.

이 부분에 대해 사실 그 자체를 부정했던 미국이 '제로 다크 서티' 속 고문 장면에 대한 질문에 대해 '강화한 심문기술'을 사용했다는 것은 사실임을 인정해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빈라덴 사살이 이뤄진 2011년 당시 CIA 국장으로 재직했던 패네타 장관의 발언이기에 더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로 인해 의혹과 궁금증을 자아내는 영화 속 장면들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는 상황. 먼저 빈라덴의 은신처를 세밀하게 재현해 낸 부분과 헬기가 추락한 정확한 위치, 파키스탄을 견제하기 위한 헬기 폭파 등을 비롯해 빈라덴의 정보를 얻기 위해 용의자를 심문하는 장면 등이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특히 극 중 인물을 심문하는 장면은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할 만큼 리얼하게 그려지는데 그 와중에 영화 속에서 다뤄지고 있는 물고문 등은 실제로 감행했다는 것을 인정한 패네타 장관의 최근 발언이 이 논란을 더욱 가속화 시키고 있다.
한편 '제로 다크 서티'는 내달 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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