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종영 드라마 ‘전우치’의 이희준이 연기력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희준은 14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전우치’에 가장 먼저 캐스팅이 돼서 감독과 한달 정도 강림 캐릭터에 대해 연구했다. 뻔 하지 않은 악역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퓨전 판타지 사극이라 많은 부분에서 열려있어 다양한 시도를 했는데, 우리끼리는 흡족했지만 마음이 앞섰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이희준은 “초반 6회까지 촬영을 해 놓고 방송이 됐기 때문에 강림의 설정에 욕을 많이 먹었다. 이후 차태현과 김갑수, 성동일 등 선배들의 연기에서 답을 찾았다. 그런 모습이 내가 하고 싶었던 거였다. 감독도 준비했던 여러 가지를 줄여서 심플하게 가자고 했다. 이번에는 부족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희준은 “강림은 나한테 익숙하지 않고 캐릭터 적으로도 일상에서 거리가 먼 것이었다. 작품의 스타일도 나와는 거리가 있는데 결국 도전했고, 초반 나의 계획과 욕심에 마음이 앞서서 방향성이 틀렸다는 평을 들었지만 결국은 그 스스로를 소화해냈다는 자부심이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한편 이희준은 극중 악역 강림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하지만 극 초반 다소 어색한 대사톤으로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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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