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햄전 4이닝 무실점' 양현종, 150km 찍었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2.14 15: 58

KIA 타이거즈 좌완 양현종(25)이 연습경기서부터 150km을 기록하며 올 시즌 '파이어볼러'의 귀환을 예고했다
양현종은 14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구장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동안 3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아직 2월임에도 불구하고 최고 150km를 스피드건에 찍었다.
경기를 지켜본 KIA 관계자는 "직구 구위가 눈에 띌 정도로 좋아졌다. 지난해 던지지 못했던 150km을 찍었다. 일본 타자들이 쉽게 손대지 못하는 모습이었다"고 칭찬했다. 양현종은 2-0으로 앞선 5회부터 마운드를 넘겼다. 팀은 그러나 양현종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2-3 역전패를 당했다.

양현종은 지난 1일 첫 자체 청백전, 6일 NC 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 때부터 모두 선발 투수로 나오며 선발로서의 기지개를 켰다. NC전에서는 직구 최고 148km를 기록, 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선 감독은 올 시즌 KIA 마운드의 키플레이어로 양현종을 지목했다. 선 감독은 지난해말부터 "무조건 선발로 쓰겠다"며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다. 양현종이 선발에 들어간다면 좌완 구멍을 메울 수 있고 기존 선발 중 한 명을 마무리로 돌릴 수 있다.
양현종 역시 "선발로 써주신다고 하니 책임감이 느껴진다. 2년 동안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만큼 올 시즌에는 무조건 잘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양현종이 스프링캠프부터 전력 피칭하며 시즌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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