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선미가 “실감나는 엄마 연기를 위해 민낯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밝혔다.
송선미는 14일 오후 여의도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 2TV 드라마스페셜 시즌3 '그녀들의 완벽한 하루'(이하 ‘완벽한 하루’)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드라마에서 옷도 평범하게 입고 머리도 안하고 화장도 안한다. 집에서 있을 때는 일부러 지저분한 모습으로 촬영했고 과감하게 민낯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에 연출을 맡은 이원익 감독은 “여배우들은 민낯을 절대 보여주지 않는 존재다. 이번에 송선미가 민낯을 공개해 깜짝 놀랐다”며 작품에 임하는 송선미의 태도에 대해 칭찬했다.

또한 배우 변정수는 “이번 작품에서 특별히 털 재킷으로 화려한 강남 엄마를 표현할 것”이라며 패셔니스타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송선미는 극중 육아와 회사일을 아슬아슬하게 줄타기 하다 딸 예린이의 유치원 문제로 전업 주부를 선언, 낯설기만 한 강남 엄마들의 네트워크에 입성한 뒤 고군분투하는 인물인 정수아 역을 맡았다.
변정수는 극중 하나유치원 사자반 엄마 모임의 리더이자 돈이 모든 지상의 가치라고 여기는 이미복 역을 맡았다. 이미복은 자신을 특별한 계급이라고 생각하고 유치원 안에서도 편가르기를 서슴지 않는 인물이다.
한편 ‘그녀들의 완벽한 하루’는 강남구의 초명문 유치원에서 7세 남자 아이가 사라지는 사건을 시작으로 네 명의 엄마들이 겪는 하루를 그리며 실종사건을 파헤침과 동시에 그녀들의 진짜 삶을 돌아보는 작품으로 오는 17일부터 총 4부에 걸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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