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소리가 영화 ‘분노의 윤리학’ 중 가장 나쁜놈으로 곽도원을 꼽았다.
문소리는 14일 오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분노의 윤리학’(감독 박명랑)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극 중 가장 나쁜놈을 꼽는 질문에 손으로 곽도원을 가리키며 “얘가 나쁘다”고 밝혔다.
이어 “관객의 한사람으로서 영화를 볼 때 얘(곽도원)을 용서할 수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곽도원은 극 중 여대생과 부적절한 사랑을 하는 대학 교수로 분한다. 미모의 여대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는 대학 교수로 그녀와 자신은 사랑이라고 말하지만 정작 배경이 든든한 부인(문소리 분)에게 그녀와의 사이가 들킬까 전전긍긍하는 위선적인 인물이다.
극 중 문소리는 여대생의 죽음으로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되고 우연한 계기로 살인 사건에 얽히게 되는 나쁜 여자 캐릭터 선화로 분한다. 선화는 살인 사건에 연루된 네 남자의 핵심에 서게 되면서 여대생 살인사건을 예상치 못한 국면으로 흘러가게 하는 결정적인 인물이다.
한편 ‘분노의 윤리학’은 미모의 여대생 살인사건에 나쁜 놈, 잔인한 놈, 찌질한 놈, 비겁한 놈 그리고 제일 나쁜 여자가 얽히면서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그들의 본색과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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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