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현대건설에 완패하며 사실상 플레이오프(PO) 진출이 좌절된 흥국생명의 신동연 감독대행이 조직력 향상과 어린 선수들의 경험 축적을 중심에 두고 남은 시즌을 운영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흥국생명은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0-3(16-25, 15-25, 14-25)으로 완파했다.
이날 패배로 GS칼텍스전 3-0 완패에 이어 또 다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흥국생명(6승17패, 승점 21)은 4위 현대건설에 승점 18점차로 벌어지며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경기가 현대건설쪽으로 기울자 백업 리베로 한지현을 비롯해 박성희와 조송화(세터) 등 그 동안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던 이들에게 기회를 준 신동연 감독 대행은 “1% 가능성이라도 남아 있기에 매경기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면서도 내년 시즌을 위해서라도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신 대행은 “우리 팀에는 작고 어린 선수들이 많다. 마음을 비우고 부담 없이 최선을 다 해 남은 시즌을 임할 생각이다. 내년을 위해서라도 어린 선수들이 경험을 쌓고 조직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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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