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송혜교가 조인성이 자신의 친 오빠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수수께끼로 그를 도발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에서 오영(송혜교 분)은 오수(조인성 분)의 목소리가 일 년 전 자신에게 오빠의 편지를 읽어줬던 사람의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를 시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수의 목소리를 유심히 듣던 오영은 일 년 전 우연히 길에서 들었던 목소리의 주인공이 오수임을 알아차리고 "생각해보니 처음부터 네 목소리 어디서 들은 것 같았어"라고 말했다.

당황한 오수는 오영의 상상력일 뿐이라며 무마하려 했지만 오영은 "정안인들은 보이지 않는 우린 아무것도 모른다고 착각하지? 우린 눈이 아닌 귀가 있어"라며 그의 행동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따져 물었다.
당황한 오수는 "네가 나를 믿고 닫힌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다면 난 뭐든지 할 작정"이라며 목걸이를 선물했으나 오영은 "이런 의미없는 목걸이 말고, 나한테 주기로 한 건 다른 게 있지 않냐"는 말로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오영의 돈이 필요한 오수는 "어린시절 헤어질 때 오빠가 가져오겠다고 약속했던 것을 가지고 오라"는 말에 '약속했던 물건'을 알아내기 위해 깊은 고민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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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겨울, 바람이 분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