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WBC 감독, 선수단에 손편지 보낸 사연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2.15 06: 31

일본 야구 대표팀의 대회 준비가 진지하다 못해 비장하기까지 하다.
일본 은 15일 야마모토 고지 대표팀 감독이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직접 손으로 써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일본 대표팀들은 전날(14일) 미야자키에서 처음 합숙에 들어갔다.
야마모토 감독은 "선수 제군들에게"라는 제목이 붙은 편지에서 "우리의 마음은 하나"라는 것을 강조했다. 이르면 18일 최종 후보 28명이 결정되지만 야마모토 감독은 "(탈락자들의) 영혼도 짊어지고 가겠다"며 진지한 마음을 전했다.

위 신문에 따르면 야마모토 감독은 호텔 방에서 일본 대표팀 점퍼를 입고 편지를 썼다. 그는 "글을 쓰는 것은 서투르지만 내 생각을 전할 수 있어 좋다. 몇 번이나 고쳐썼다"고 말했다. 한 글자라도 오타가 있으면 다시 쓰는 등 1시간을 넘게 편지를 썼다.
일본에서 WBC의 인기는 우리나라에 못지 않다. 출전 선수들의 일거수 일투족부터 외국 선수들에 대한 관심까지 열기가 매우 높다. 일본 대표팀의 책임감과 부담도 그만큼 클 수밖에 없다. 대표팀 감독의 손편지가 선수들에게 힘이 될 수 있을까. 일본 선수단은 15일 합숙 첫 훈련을 시작으로 WBC 3연패를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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