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극 대전, 시청자도 갈팡질팡? '리모콘 전쟁'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2.15 07: 45

화려한 방송 3사 수목드라마 3파전에 시청자들도 무엇을 봐야할지 헷갈리고 있는 듯하다. 세 드라마 모두 우열을 가리기 힘든 초박빙의 시청률 성적을 내고 있는 것.
1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4일 방송된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 겨울')과 KBS 2TV '아이리스II'는 전국기준 12.4%를 기록하며 공동 1위에 올랐다. MBC '7급 공무원' 역시 이보다 단지 0.3%포인트 낮은 12.1%를 기록하며 꼴찌라기엔 조금 억울할 수 있는 꼴찌가 됐다.
그러나 승자의 미소는 '그 겨울'이 짓게 됐다. '그 겨울'은 지난 13일 첫 회 방송 보다 1.0% 포인트 올랐지만 '아이리스II'와'7급 공무원'은 각각 지난 방송보다 2.0%, 0.3%포인트씩 하락한 것.

'그 겨울'은 지난 14일 방송에서 가짜 남매인 오수(조인성 분)과 오영(송혜교 분)이 미묘한 러브라인을 만들어내며 긴장감을 더했다. 최강의 멜로 비주얼이라는 찬사를 듣고 있는 두 배우와 노희경 작가의 감성적인 대사들이 찬사를 받고 있는 상황.
공동 1위에 올라선 '아이리스II' 역시 만만치 않다. 영화를 방불케 하는 대규모의 액션신과 장혁, 성동일, 김범수, 이다해 등의 뛰어난 연기력이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평이다. 특히 지난 14일 방송분에서는 백산(김영철 분)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NSS에 침투한 아이리스 대원들의 숨막히는 추격전이 긴장감을 더했다.  
첫 스타트 이후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수목극 3파전이 어떤 양상을 만들어 낼 지 주목된다.
eujenej@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