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제니트에 0-2 완패...유로파리그 16강행 난망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2.15 07: 46

리버풀이 브라질 대표팀 출신 헐크가 활약한 제니트에 0-2로 완패를 당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행이 난망해졌다.
리버풀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페트로프스키 스타디움서 열린 제니트와 2012-2013 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원정 경기서 0-2로 패배했다. 원정에서 골을 넣지 못한 리버풀은 2차전 홈경기서 2-0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올 시즌 무관의 위기에 놓인 리버풀은 루이스 수아레스를 필두로 스티븐 제라드, 라임 스털링, 스튜어트 다우닝, 조던 헨더슨, 조 앨런 등으로 앞선을 형성한 뒤 글렌 존슨, 마틴 스크르텔, 제이미 캐러거, 호세 엔리케의 포백 라인에 수문장 페페 레이나까지 베스트 라인업을 내세우며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경기 내용과 결과에서 모두 아쉬움을 남겼다. 점유율은 45-55로 주도권을 내줬고, 슈팅수(유효슈팅)에서도 6(2)-8(7)로 뒤졌다.
전반까지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후반 들어 제니트의 결정력이 빛났다. 슈팅 3개를 모두 유효슈팅으로 연결한 헐크의 득점 본능이 빛났다. 헐크는 후반 15분 리버풀 골대 상단을 뒤흔들며 명불허전의 기량을 과시했다.
2분 뒤 리버풀은 완전히 무너졌다. 세르게이 세마크가 쐐기 골을 집어넣으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2분 사이에 2골을 허용한 리버풀은 결국 만회골을 터뜨리지 못한 채 0-2의 완패를 당했다.
리버풀은 오는 22일 제니트를 안필드로 불러들여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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