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튼햄이 프리킥으로만 2골을 터뜨린 가레스 베일의 황금 왼발에 힘입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전서 '난적' 올림피크 리옹을 꺾었다.
토튼햄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서 열린 2012-2013 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홈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에이스' 베일은 명품 프리킥으로 2골을 넣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지난 10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리그 경기서도 2골을 넣으며 2-1 승리를 이끈 베일은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선수임을 입증했다.

토튼햄은 0-0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던 전반 추가시간 베일의 프리킥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베일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서 리옹의 골망을 흔들며 기분 좋게 전반을 마감했다.
토튼햄은 후반 10분 사무엘 움티티에게 일격을 맞아 1-1로 동점을 이뤘다. 그리고 90분이 모두 흐르는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1-1로 경기를 마감하는 듯했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 에이스의 존재는 더없이 빛났다. 베일은 추가시간에 얻은 프리킥 찬스서 왼발로 리옹의 오른쪽 골문 구석을 가르는 천금같은 결승골로 연결시키며 토튼햄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토튼햄은 오는 22일 리옹 원정길에 올라 32강 2차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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