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안지 마하치칼라가 유로파리그 16강 진출의 청신호를 밝혔다.
안지는 15일(한국시간) 디나모 스타디움서 열린 2012-20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홈경기 하노버96전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1차전서 완승을 거둔 안지는 2차전 원정경기서 무승부만 거둬도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선제골은 하노버의 몫이었다. 하노버는 전반 22분 후스치가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지만 안지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결국 전반 34분 사무엘 에투가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후반 시작 3분 만에 오딜 아흐메도프가 역전골을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안지는 후반 24분 음바르크 보소파가 팀의 3번째 골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홍명보 전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코치로 합류해 지도자 연수를 받고 있는 안지는 이날 역전승으로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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