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스러운 패배지만 아직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리버풀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페트로프스키 스타디움서 열린 제니트와 2012-2013 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원정 경기서 0-2로 패배했다. 원정에서 골을 넣지 못한 리버풀은 2차전 홈경기서 2-0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패배한 것은 분명히 실망스러운 부분"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올 시즌 무관의 위기에 놓인 리버풀은 루이스 수아레스를 필두로 스티븐 제라드, 라임 스털링, 스튜어트 다우닝 등 주전 선수들을 총동원하며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수아레스 등이 몇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결국 상대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로저스 감독은 "2차전 선제골이 매우 중요하다. 승리할 수 있다는 희망과 동기부여가 생길 것"이라며 "아직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로저스 감독은 2차전이 안방에서 열리는 것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항상 그래왔듯 안필드의 분위기는 환상적일 것"이라고 희망을 노래한 로저스 감독은 "홈팬들은 우리에게 열띤 응원을 보낼 것"이라며 안방에서의 승리를 다짐했다.
리버풀은 오는 22일 제니트를 안필드로 불러들여 32강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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