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최대 동시접속자수 22만명을 돌파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리니지'가 출시 15년만을 맞아 이용등급을 '18세 이상'으로 올린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3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0일부터 18세 미만 계정의 '리니지' 신규 회원 가입및 결제를 제한하고 4월 3일 정기점검 이후부터는 만 18세 이용가 등급으로 전환한다고 공지했다.
이번 등급 변경의 배경에는 정부의 규제 정책과 리니지 실사용자들의 분포가 작용됐다. 지난 1998년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리니지는 이용자들의 99%가 만 18세 이상의 성인 유저. 나머지 1%의 유저들을 위해 15세 등급가 게임에 적용되는 셧다운제를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 개발과 관리에 힘을 빼기 보다는 성인 유저들을 위한 게임 전환을 선택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여기다가 지난 4분기 649억원의 매출을 올린 리니지가 성인게임으로 완전 전환시 매출을 더욱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점도 만 18세 미만 이용불가가 된 원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최근 리니지 최대 동시접속자 수가 22만명을 기록하는 등 제 2의 전성기임을 감안하며 고객들의 눈 높이에 부합시키고 콘텐츠 창작 영역을 확대해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하려 함"이라며 "이번 등급 변경을 계기로 오는 4월 3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만 18세 미만 유저들은 잔여 이용요금 환불과 정보 보관등 최대한 편의를 봐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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