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자존심이 매년 수조 원의 손해를 가져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 아담 홀트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이하MS)가 ‘오피스’의 아이패드버전을 내놓지 않으면서 매년 25억 달러(약 2조 7000억 원)를 잃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
IT전문 인터넷매체 네오윈닷넷은 “만일 MS가 아이패드에 오피스버전을 출시하고, 이를 60달러(약 6만 5000원)에 판다면 모건스탠리의 분석은 실현 가능한 금액이다”라고 보도했다.

포춘은 “MS가 서피스를 100만대 가까이 판매했지만, 오피스를 아이패드 버전으로 내놓지 않는 이상 모바일 시장을 지배하기 위해서는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MS가 자사의 태블릿PC에만 오피스를 공급하면, 모바일 시장에서 지배력이 PC시장에서 보다 현저히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지난해 10월 체코에서 MS의 한 관계자가 ‘오피스’ iOS버전과 안드로이드 버전이 3월에 출시예정이라고 밝혔지만, 후에 MS가 이 발언을 부정하는 성명서를 낸 바 있다.
이후 MS ‘오피스’의 아이패드를 비롯한 iOS버전 출시설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 실제로 실현되진 않고 있다.
한편 작년부터 계속되는 아이패드 미니의 인기에 힘입어, 애플은 지난해 태블릿PC를 포함한 PC시장서 점유율 20%를 넘겼다. 이에 MS 또한 오피스 아이패드 버전를 출시를 계속 미룰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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