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민지영이 자신을 둘러싼 오해와 편견에 대한 유쾌한 태도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는 '사랑과 전쟁'의 주역 민지영, 이시은, 최영완, 이정수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특히 이날 민지영은 독보적인 애교와 섹시한 눈빛을 앞세워 시선 몰이를 했다. 민지영은 정리할 여자가 있을 때는 어떻게 하냐는 허경환에 "내가 같이 가주겠다"며 묘한 기류를 이어갔고 너무 우월한 외모에 이정수의 여자친구가 싫어한다는 말에는 억울하다는 반응을 전했다.

민지영은 "나는 그냥 쳐다보는 거다. 그냥 보는데도 꾀는 줄 안다"고 고충을 전하며 '사랑과 전쟁'을 통해 얻은 '국민 불륜녀' 이미지 때문에 목욕탕에서 봉변을 당하거나 아빠와 둘이 다닐 때 뒤에서 수군대는 소리에 상처를 받은 일화를 털어놨다.
너무 연기를 잘했다는 이유로 민지영에 덧씌워진 '국민 불륜녀' 이미지는 미혼 여배우가 감내하기에는 쉽지 않은 무게로 작용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민지영은 '불륜녀' 이미지를 오히려 당당히 받아들이고 이를 이용해 자신을 어필하는 건강한 마인드와 긍정적인 성격으로 호감도를 상승시켰다.
'야하다'는 곱지 않은 시선에 '오해'라고 말하면서도 그를 즐기는 듯 애교를 방출한 민지영은 '사랑과 전쟁'의 독한 이미지를 완화시키는 천생 여자의 향기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앞서 민지영은 '개그콘서트'의 코너 '희극 여배우들' 코너에 출연해 자신을 오해하는 세상 사람들을 향한 강력한 일침으로 고충을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국민 불륜녀'라는 웃지 못할 꼬리표를 받아들인 민지영의 반전 매력에 시청자들은 그녀를 향해 큰 호응을 전한 바 있다.
또한 민지영은 야간 매점에서도 자신의 이미지에 꼭 어울리는 '쉿~ 비밀이야' 메뉴를 매점에 등록시키며 이날 방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앞으로도 민지영이 보여줄 '불륜' 연기에 기대감을 불러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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