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이 최근 예능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던 가운데, 아쉽게도 출연이 불발됐던 MBC '무한도전-못친소(못생긴 친구를 소개합니다)' 특집에 대한 생각을 살짝 들려줬다.
최근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 그는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무한도전-못친소' 특집에 의외로 초대됐던 이야기가 나오자 "정말 나가고 싶었는데 공연 스케줄 때문에 못 갔다"라며 아쉬워했다.

초대를 받고 혹시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는지에 대해서는 "에이, 전혀 아니다. 가서 '그래도 이 중에서는 내가 제일 낫네' 이런 농담을 하면서 다 같이 놀면 또 재미있지 않겠나"라면서도 "그런데 방송을 보니 한 명도 못생긴 사람이 없더라. 다들 굉장히 매력이 넘쳤다"라고 방송을 본 소감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런닝맨'에서는 영화 '신세계'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동료배우 박성웅과 함께 출연해 솔직하고 꾸밈없는 모습으로 유쾌한 매력을 펼쳤다. 장소를 옮겨 본격적으로 레이스가 진행되면서 황정민은 자신이 잠입시킨 스파이와 접선을 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 과정에서 욱하는 모습과 정신없이 헤매는 모습, 또 송지효가 스파이인 줄 모른 채 순진하게(?) 함께 미션을 수행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너무 송지효를 믿었던 것이 아니냐"란 말에 황정민은 "방송 후 문자로 '너 바보냐' 등의 욕이 쏟아지더라. 정말 나는 몰랐고 깜짝 놀랐다. 진짜 리얼이더라"고 후일담을 들려주며 웃어보였다.
한편 황정민은 오는 21일 영화 '신세계'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신세계'는 대한민국 최대 범죄조직인 골드문에 잠입한 형사, 그리고 그를 둘러싼 경찰과 조직이라는 남자들 사이의 음모, 의리, 배신의 드라마를 그려낸 작품. 극 중 조직의 2인자인 화교 출신 정청 역을 맡은 황정민은 시사회 직후 '제 옷을 입었다'라는 연기 극찬을 들으며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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